21일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5202명 늘어 누적 57만5615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022명이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코로나19 방역 당국이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현재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1일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5~11세 백신 사용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는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홍 팀장은 "아직 5∼11세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는 않지만, 접종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 5∼11세 접종을 승인하거나 시행하는 해외 사례가 점점 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 접종을 시행할 경우 국민 수용성도 고려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중증 진행률을 80% 가까이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이날 함께 소개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코로나19 고위험군 확진자 중 경증 및 중등증 환자 778명을 모집해 항체치료제의 중증진행률 예방 효과를 분석했다"며 "렉키로나주를 사용한 환자군 234명 가운데 5명만이 중증으로 악화해 중증 진행률은 2.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체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대증요법 치료군은 544명이었고, 이중 52명(9.6%)이 중증으로 악화됐다.
아울러 올해 안으로 국내 공급 예정이던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은 내년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식약처 허가가 나지 않아 내년으로 전량 이월된다"며 "허가 이후 신청해 사용 가능한 상태로 공급받으려 한다"고 했다.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진단키트의 상용화는 이달 말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바이오니아·씨젠 등 국내 기업에서 오미크론 판별 감지를 위한 키트 개발에 나섰고, 질병관리청은 관련 시제품에 대한 최종 유효성 검증에 돌입한 상태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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