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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년대변인 "신지예, 스스로 나치라고 평가했던 집단 일원 되기로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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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제3지대 고수하겠다고 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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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이 국민의힘에 합류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질타했다. 과거 스스로 '히틀러 정당'이라고 표현했던 정당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게 타당하냐는 지적이다.


하 대변인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신지예씨. 본인이 '히틀러 정당'이라고 평가한 정당에서 활동하게 되셨다"라며 "신씨는 불과 한달 전만 해도 '제3지대 고수' 발언을 했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보여준 행보를 정치적으로 어찌 설명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신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부상이 '여성의 눈물을 먹고 일어난 일'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본인은 여성의 눈물을 훔쳐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페미니스트가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도, 민주당을 지지할 수도, 정의당을 지지할 수도, 독자정당을 만들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신 대표의 발언은 일반 정치인의 처신으로 봐도 황당하다"라며 "페미니즘 여부를 떠나, 진보주의자들의 지지를 받던 젊은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보통의 제3지대 사람들이 이런 행보를 할 경우 어떤 비판이나 조롱을 받게 될 지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하 대변인은 "신 대표는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제3지대를 고수하겠다면서 했던 말들이 버젓이 남아있다"라며 "양당 후보를 '조폭과 양아치'에 비유하면서 제3지대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고 꼬집었다.

신지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지난달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긴 트윗 / 사진=트위터 캡처

신지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지난달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긴 트윗 /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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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스스로 나치라 평가하는 집단의 일원이 되시기로 한 거라 봐야하나. 아니면 윤 후보는 이 대표와 갈등을 겪는 사람이라서 괜찮다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신 대표는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됐다. 윤 후보는 이날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국민들의 지지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 더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올바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구현해나가는 데 넓은 이해와 안목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신 대표의) 어려운 결정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신 대표는 환영식에서 "여러 고민이 있었다"라면서도 "여성폭력 해결, 기후위기 대응에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주셔서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 대표는 지난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 2016년 총선에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 출마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녹색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했으며,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제3지대에서 여성·환경 정책에 집중해 온 그는 과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그의 정치적 부상은 여성의 눈물을 먹고 일어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4일에는 트위터에 "국힘은 페미니스트들의 대안이 될 수 없다"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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