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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미달·수도권은 만점통장…청약시장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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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턴 플레이스 안암'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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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청약시장이 양극화하는 분위기다. 지방은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외곽조차 만점 당첨자가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하락장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에서 당첨자 가점이 4인 가족 기준 만점인 69점이 잇따라 나왔다.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아파트 ‘해링턴플레이스 안암’ 84㎡(전용면적) 당첨자 최저가점은 69점이었다. 단지 규모가 199가구에 일반분양분 역시 55가구에 불과했지만 1만589개의 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93대1로 마감했다. 특히 84㎡의 최고경쟁률은 991대1에 달했다. 앞서 17일 당첨자를 발표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는 지역별(해당·기타경기·기타지역) 당첨 최고점수가 모두 69점을 기록했다. 27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총 2만9571명이 몰려 109.5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청약시장은 얼어붙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지방의 민간분양 아파트 총 30개 단지 중 15곳이 청약 미달됐다. 특히 대구는 이달 청약 접수를 받은 단지 5곳 중 4곳이 미달됐다.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Ⅲ’ ‘두류 중흥S-클래스 센텀포레’의 경우 1·2순위에서 모두 미달돼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미달은 경남·경북·전남·전북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 분양한 경북 포항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는 2158가구 공급에 신청자는 808가구에 그쳤다. 미달은 민간분양 사전청약에서도 나타났다. 부산 장안지구는 311가구 모집에 118명이 신청하며 전 타입 미달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주택 거래시장이 침체되면서 청약 역시 지역별 차별화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일부 집값 하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입지·가격 등 조건만 맞으면 즉시 몰려갈 (내집 마련) 시장 수요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올해 상반기 125.2대 1에서 하반기 231.3대 1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서울 아파트 연간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부동산R114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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