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10곳, 코로나 중환자 병상 200개 추가 확보한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중증환자 병상 부족 등 의료대응여력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국립대병원들이 중증병상의 추가 확보 등 비상행동에 나선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대학병원협회는 전날 국립대병원장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이미 확보한 병상 외에도 추가로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자발적 비상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의 국립대병원 10곳은 지난 12일 기준 전체 허가 병상 1만5672개 중 1021개의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중 470병상이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으로, 전체 입원중 위중증 환자 대비 절반 가량의 치료를 국립대병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국립대병원장들은 현 상황을 감안했을 때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확보된 병상만으로는 환자 치료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중증병상 추가 확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협회 소속 국립대병원들은 자발적으로 중증환자 치료병상 200여개를 추가로 확보키로 하고, 국립대병원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통해 병원별로 구체적 실행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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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국립대학병원협회장(서울대병원장)은 “기존에 입원 중인 응급·중환자 관리, 의료·간호 인력의 추가 확보와 투입 등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립대병원이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 여겨 전체 국립대병원장들은 현재의 위기 돌파를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 확보되는 병상의 원활한 운영과 유지를 위해서는 의사, 간호사 등 필수 인력의 추가 확보와 인공호흡기나 에크모(ECMO) 장비 등의 적시 투입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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