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중국이 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이 야스쿠니 신사에 무릎을 꿇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도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초당파 내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99명(중의원 68명·참의원 31명)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것은 반성하지 않는 잘못된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중일 4대 정치문건 원칙을 지키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나라와 국제사회의 믿음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일 4대 정치문건은 1972년 수교 때 발표한 중일공동성명, 1978년 양국 외교장관이 서명한 중일 평화우호조약, 1998년 양국이 발표한 '중일 평화와 발전의 우호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노력을 위한 공동선언', 2008년 양국 정상이 서명한 '중일 전략적 호혜관계 전면 추진에 관한 공동성명'을 일컫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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