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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 가는 여자는 4분의 3 권리만" 함익병에…추미애 "尹 독재 지원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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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과거 발언 논란 함익병 영입 보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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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취소된 의사 함익병씨를 향해 5일 비판을 쏟아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자 몸에서 태어난 어떤 남자가 '여자는 남자의 4분의 3의 권리만 누려야 하고 민주주의 보다 독재가 더 낫다'는 지론을 설파했다"며 함 원장의 과거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함 원장이) 평소 소신에 따라 윤석열 검찰 독재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함 씨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함 씨가) 본인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다"며 내정 인선을 철회했다.


함 원장은 2014년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세계 주요국 중 병역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인데 이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며 "자본주의적 논리가 아니라 계산을 철저히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며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독단)"라고 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독재 찬양, 여성 폄하 발언으로 방송에서 퇴출당했던 함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복귀했다"며 "함 씨는 과거 독재 찬양 발언과 함께 여성은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황당한 발언을 해 비난을 샀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함 씨의 발언은 20대 여성과 남성을 이간질시키는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하다"며 "손에 '왕(王)'자를 쓰고 다녔던 윤 후보는, 여성 투표권을 제한하자는 함 씨의 전 근대적인 주장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 또한 논평을 내고 함 씨에 대해 "'좋은 독재'라는 환상에 빠진 망상가로 윤 후보와 똑같은 통치관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하지만 국민은 통치의 대상이 아니라 주권자"라며 "윤 후보가 이처럼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부정하는 사람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다니 충격적"이라고 일갈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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