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한화인텔리전스 창립식 제막행사에서 이용욱 한화시스템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 윤석은 한화인텔리전스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 남용현 트루윈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화시스템 과 차량용 센서업체 트루윈의 합작법인인 '한화인텔리전스'가 창립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장사업을 시작했다.
30일 한화시스템 은 전날 대전에서 한화인텔리전스의 창립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한화인텔리전스는 지난 9월 두 회사가 진행한 합작투자 합의에 따라 대전 유성구 소재 트루윈 사업장 용지 내에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반도체 팹 설비 구축을 이달 중 완료했다.
한화인텔리전스는 시스템 반도체 센서기업으로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리는 나이트비전의 핵심 부품인 IR(적외선) 센서와 차량용 MEMS 센서를 전문으로 개발,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인텔리전스는 성능 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내년 4분기 내에 열화상 카메라의 부품인 QVGA(320x240픽셀 해상도)급 열 영상센서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2023년 본격적인 차량 전장 센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석은 한화인텔리전스 대표이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체계 안에서 탄생한 한화인텔리전스는 반도체 기반 핵심센서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면서 "자율주행 차량용 나이트비전은 물론, 모바일 기기에도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센서를 개발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은 지난 15일 183억원 규모의 자본금 납입을 마치고, 50.83% 지분을 확보했다.
한편, 한화인텔리전스는 출범식과 같은 날 열린 대전 K-센서밸리 조성 출범식에 대표 기술기업으로 참석해 ▲수요 산업과 연계한 센서 실증 ▲스타트업과 공동기술 개발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 등에 나서 K-센서 클러스터에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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