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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中 헝다 회장, 지분 매각…4110억원 규모

최종수정 2021.11.26 20:17 기사입력 2021.11.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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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중국 헝다(에버그란데)의 후이 카얀(쉬자인) 회장이 26억8000만홍콩달러(약 4110억3000만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 현금을 확보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6일 홍콩증권거래소를 인용해 후이 카얀 회장이 전날 헝다 주식 12억주를 주당 평균 2.23홍콩달러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후이 회장의 지분율은 76.96%에서 67.87%로 낮아졌다.

헝다는 약 3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앞서 후이 회장에게 개인 재산 일부를 채무 지급에 사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헝다 설립자인 후이 회장은 고급 주택 3채와 미술품 등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헝다는 11월6일 만기인 달러채 이자 8250만달러를 지불하지 못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30일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12월6일까지 지불 이행이 가능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같은 날 또 다른 주요 외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헝다 축구장 사업을 중국 정부가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헝다는 지난해 4월부터 광저우에 120억위안을 투입해 최대 규모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 건설에 나섰으나, 유동성 위기로 중단했다. 이 관계자는 "헝다 축구장 관리권이 이미 당국에 넘어갔다"며 "당국이 이 경기장을 제2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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