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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독립 Z세대 잡아라…‘엄카' 탈출에 송금·결재도 가능해져(종합)

최종수정 2021.11.24 14:56 기사입력 2021.11.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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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Z세대 금융플랫폼 ‘리브넥스트'
신한은행 10대 전용 선불전자지금수단 '신한 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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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내년 1월부터 만 14세 이상~19세 미만 미성년자도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면서 금융권의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 확대에 속도가 붙게 됐다. 미성년자 전용 신용카드가 출시되고 신분증, 계좌 없이도 송금·인출·결재가 가능하도록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신설하는 등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Z세대 전용 금융플랫폼 ‘리브넥스트‘를 출시했다. 신분증, 계좌 등이 없어 그동안 독립적인 금융 활동이 어려웠던 미성년자의 금융 독립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다. 신분증이 없는 10대 고객이 휴대폰 인증을 통해 선불전자지급수단 ’리브포켓‘에 접근할 수 있게하고, 이를 통해 송금, 입금,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플랫폼에 페이(Pay) 기능도 탑재해 카드가 없는 미성년자가 일 30만원 한도로 온·오프라인 결재가 가능하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Z세대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청소년들에게 저축과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말 신한카드와 함께 10대들이 온·오프라인 관계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충전식 페이 서비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대 전용 선불전자지금수단인 '신한 밈'은 계좌 없어 사용 가능한 구조다.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인 쏠과 카드 앱인 신한플레이에서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으며 10대가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음원 스트리밍·앱마켓 등에서는 이용 금액의 5% 포인트 적립 혜택도 있다. 신한은행은 이와 별도로 교육업체 대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키즈 뱅크‘ 플랫폼 구축에도 들어갔다. 교육·금융·재미를 기반으로 한 융합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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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Z세대를 위한 금융플랫폼 아이부자앱

하나은행은 어린이도 부모의 휴대폰 동의 절차를 거쳐 가입할 수 있는 Z세대 전용 플랫폼 ’아이부자 앱‘을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이다. 모으기(용돈·알바·저축), 쓰기(결제·송금·ATM 출금), 불리기(주식투자 체험) 기능이 담겨 있다. 특히 미성년자도 앱을 이용해 편의점, 분식집, 문구점 등 제로페이 가맹점 어디서나 간편하게 결재가 가능하며 앱 회원끼리 돈을 보내거나 ATM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출금도 가능하다.

이와함께 아이부자 앱의 결제 전용 선불카드인 아이부자 카드도 출시했다. 은행 거래나 계좌 개설 없이도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통해 연령 제한 없이 자녀 회원이 모바일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만 14세 미만 유소년도 부모의 휴대폰 동의 절차를 거치면 신청이 가능하며, 연회비 등 별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청소년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엄빠(엄마·아빠)‘ 카드만 이용하던 청소년들에게도 ‘청소년 가족카드’ 형식을 빌어 본인의 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창구가 열린 셈이다.


현재 삼성·신한카드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청소년 카드 사용 남용 논란에 대해서는 카드사마다 월 한도와 이용건당 한도를 정해놓고 사용 가능 업종도 교통과 문구·서점, 편의점, 학원 등으로 제한했다. 미성년자의 카드 사용 남용과 부정 사용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권의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 확대 움직임은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미성년자의 신용 정보를 조회·분석 업무에 제공하는 것 이외의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제한을 두기는 했지만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다만 정보수집 범위를 미성년자가 주로 사용하는 수시입출금 계좌, 체크·선불카드, 선불충전금 등 금융상품에 한정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Z세대는 미래 금융의 주역인데 인터넷은행들의 경우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미성년자도 마이데이터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시중은행들의 청소년 공략 움직임도 더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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