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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전역서 反쿠데타 시위…軍 실탄 발포로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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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수단 전역에서 반(反)쿠데타 시위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수단 군이 시위대를 겨냥해 실탄을 발포하면서 최소 3명이 목숨을 잃었다.


30일(현지시간) 미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단 수도 하르툼과 쌍둥이 도시 옴두르만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수천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쿠데타 철회를 외쳤다.

이들은 쿠데타로 민주주의로의 전환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에 분노하며 "군사 통치는 반대, 민간 통치는 예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시위자는 "우리는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데 어떠한 군사적 개입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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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인 수단 의사위원회는 이번 주말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시위대에 군부가 실탄과 최루탄을 쏘며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옴두르만에서는 시위 도중 총성이 울리고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실려 갔고, 중부와 북부, 서부지역의 도시에서도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들은 "혁명, 혁명, 혁명", "후퇴는 불가능하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들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단 군부는 지난 25일 쿠데타를 일으켜 과도정부를 해산하고 압달라 함독 총리와 각료들, 그리고 군부와 야권이 참여하는 공동통치기구인 주권위원회의 민간인 구성원 등을 구금했다. 이어 군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023년 7월 총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단 의사위원회에 따르면 25일 군부 장악 이후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총 9명이며, 14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수단의 쿠데타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제프리 펠트먼 미국 동아프리카 특사는 "군부는 이번 주말 시위가 평화시위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미국은 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트위터에 극도의 우려와 함께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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