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출시 기대감 파악해야
성공하면 내년 2Q부터 실적 반등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작 출시를 앞둔 컴투스 의 주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투자증권은 신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의 출시를 앞둔 컴투스 주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4년 컴투스 주가가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경험한 두 차례는 모두 신착 출시와 맞물려 있다"며 "이 시기에는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주가가 상승했다가 출시 일정이 지연되거나 출시 이후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하락한 만큼 다시 한 번 컴투스의 신작 출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역시 부담없는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봤다. 지난 5~6년 동안 컴투스 주가 하단은 9만~10만원 선에서 지지를 받았다. 2018, 2019, 2020년 컴투스의 순이익은 각각 1297억원, 1096억원, 764억원으로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이 9.0~14.0배 수준에서 주가 하단이 지지됐다는 해석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컴투스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과거 대비 크게 준 것처럼 보이나 이는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출시로 마케팅비가 과거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집행됐기 때문"이라며 "마케팅비가 정상화될 경우 영업이익은 과거 대비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컴투스가 투자한 위지윅스튜디오 , 데브시스터즈 등의 지분가치까지 고려한다면 현재 주가는 충분히 밴드 하단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될지 관건이다. 과거 두 차례 신작 출시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 반영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실제 성적이 부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번에도 시장에서 신작 기대감이 퍼질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과거 두 신작과 마찬가지로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역시 인기 지적재산권(IP)인 서머너즈워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인 만큼 타 장르 대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높은 부분도 강점이다.
정 연구원은 "주가 또한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기 떄문에 흥행 가능성에 기대를 걸기 마음이 편한 상황"이라며 "다만 내년 1분기로 예정된 출시 일정 지연 등과 같은 리스크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배경에 한국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1만69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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