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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형 전기차 수요 증가…전기차 분야 가격 저감 경쟁 심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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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 개선되고 보조금 혜택 많은 경형 전기차 잇따라 출시
실용성 따지는 자동차 주류 시장에 합류하면서 가격 경쟁 심화

"유럽 경형 전기차 수요 증가…전기차 분야 가격 저감 경쟁 심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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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경형 전기차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차 출시도 이어지면서 전기차 분야에서도 실용성 위주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폭스바겐, 스탈렌티스, 다임러, 르노 등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출시한 경형 전기차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전체 전기차 판매량 중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전기차 시장 점유율 36.7%를 차지한 폭스바겐의 'e-up!'의 경우 지난해 1분기 3000대가 팔렸지만 올해 2분기에는 9000대 이상 판매됐다. 이어 스텔란티스(점유율 28.8%)의 '피아트 500 Electric'은 지난해 3분기 출시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 1만2000대가 팔렸고, 르노(점유율 16.7%)의 'Twingo Electric'도 같은 기간 6000대 넘게 판매됐다.


국가별로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3개국이 경형 전기차 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고, 각국에서 자국 브랜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타국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자연은 경형 전기차 판매 호조의 배경으로 차량 자체의 상품성 개선 및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을 꼽았다. 우선 최근 출시되는 모델은 예전의 초소형 모델 크기가 아닌 내연기관 경형 자동차의 크기이고, 주행거리도 길어져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판매 가격이 낮을 수록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는 역진적 구조와 코로나19 이후 보조금 상향 등 정부의 전기차 구매 지원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자연은 폭스바겐 독일 전기차 시장을 예시로 들며 폭스바겐의 e-up!은 보조금을 포함하면 내연기관 차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 테슬라의 모델3 등보다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자연은 유럽 경형 전기차 사례처럼 내연기관 차를 바탕으로 한 전동화 이외에 혁신성을 찾기 어렵지만 실용적 소비 바람을 타고 자동차 주류 시장에 합류하면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각국의 보조금 축소 계획을 고려할 때 충분한 수준의 가격저감을 이뤄내야 초기시장과 주류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수요하락 및 정체 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한자연 관계자는 "현대차 캐스퍼, 테슬라 모델2, 르노5 등 향후 주요 완성차 기업에서 경·소형차를 중심으로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주류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가격 저감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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