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베 덕에 총리된 스가, 차기 日 총리 선거서 아베와 등진 이유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베 덕에 총리직 올랐지만…차기 총리 선거선 '대결'
스가 연임에 아베가 비협조적이었다는 이유
아베와 대척점에 있는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과 손 잡은 고노 지원 나서
"아베와의 싸움에서 이겨 오래 영향력 확보하려는 의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자신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자신의 측근을 차례로 총리관저로 불러 "나도 (지지) 하니까 고노 쪽으로 가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 17일 총리관저 기자단의 취재에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노 담당상을 지지한다고 표명한 바 있다.


2차 아베 신조 정권(2012.12~2020.9) 내내 관방장관으로 권력의 핵심에 있었고, 아베 전 총리의 후임으로 총리가 된 스가 총리가 아베와는 대척점에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손을 잡은 고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스가 총리가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의 실질적인 지주인 아베 전 총리와의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고노를 지원하는 이유는 자신의 총리 연임에 아베가 협조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가 총리와 가까운 한 국회의원은 교도통신에 "아베 씨는 최종 단계에서 스가 총리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스가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판세가 자신에게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자 당 간부 인사와 중의원 해산 등을 타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국회의원은 "다카이치 씨를 미는 아베 씨와의 싸움에서 이겨 오래 영향력을 확보한다"라는 스가 총리의 고노 지원 의도를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중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을 지원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 고노와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2명이 남으면 고노의 당선을 막기 위해 기시다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는 다음 달 4일 소집되는 일본 임시국회에서 새 총리로 지명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