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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G20 화상참석 검토…美·中정상 10월 만남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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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중국 측, 아직 최종 결정은 아니다”
美대통령 취임 후 첫 해 회담 없는 사례될 수도

2013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시 미 부통령으로 중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13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시 미 부통령으로 중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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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10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화상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은 더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오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하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면회담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았으나 중국 지도부는 시 주석이 로마로 가는 대신 화상을 통해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의 기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시 주석이 로마에 가지 않는다면 표면상으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이지만, 동시에 교착상태에 빠진 미·중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가 부족한 것을 시사한다고 SCMP는 분석했다.


신문은 "시 주석과 지난 1월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10월 로마에서 만나지 못한다면 이는 미국 신임 대통령과 중국 정상 간 첫 회담이 1997년 이래 가장 늦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1993년 이래 미국의 신임 대통령과 중국 정상 간 (취임 첫 해)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최초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취임 10개월 만인 1993년 11월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을 시애틀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대면했다.


SCMP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서로 오랜 기간 알아 왔지만 세계 최고 강대국 지도자 간 대면회담은 여전히 중요하고 대단히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의 막판 로마행 선택 여지도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SCMP에 “아직 조정 과정에 있고 직접 참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서방과의 관계 개선 기회를 놓치고 세계로부터 더 고립될 수 있다”며 “우리 지도자들이 직접 만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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