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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백 장기화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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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백 장기화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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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황교익 파동'이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석 장기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럴 경우 그간 관광공사가 추진해 온 주요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밖에 없다.


앞서 황교익 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는 지난 20일 자진 사퇴했다. 인사권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황씨의 의사를 존중, 이를 받아들였다.

◆사장 공백 장기화 불가피


경기도는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관광공사 사장 선임이 전국적 논란으로 비화된 만큼 차기 사장 인선에 대한 부담이 크다. 적임자 물색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사장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최종 임명권자인 경기도지사가 지명한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경우 관광공사 내규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어 고민"이라고 전했다.

일반 직원 채용의 경우 후순위자에게 기회가 돌아가지만, 사장 공모는 이 기준을 준용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다보니 현재로서는 '사장 재공모'에 무게가 실린다. 도와 공사는 내부 회의를 거쳐 사장 재공모 등을 위한 법률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사장 공백'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앞서 당초 올 9월까지 임기였던 유동규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개인적인 이유로 중도 사직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달 19일부터 2주간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모를 실시했다. 모두 8명이 지원해 이 중 4명이 면접 심사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를 포함해 3명이 면접을 통과했고, 임명권자인 이재명 지사는 황씨를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


◆주요 사업 추진 '삐걱'


현재 관광공사는 황씨의 사퇴서 수리 등 절차를 밟으며 후임 인사 선임 여부를 놓고 경기도와 협의 중이다. 그러나 내년 대선 경선 및 지방선거 일정과 맞물려 사장 인선이 조기에 진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 때문에 관광공사 내부에선 사장 장기 부재에 따른 사업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광공사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경기여행 플랫폼 사업'의 경우 유 전 사장이 코로나19 등을 대비해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도내 31개 시군과 협의하는 등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유 전 사장이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사업은 실무적인 선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몰린 도내 관광 여행업계와 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나 지원방안 마련도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업체와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도 큰 곳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사장이 있고 없고는 사업의 방향이나 추진력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관광공사 내부에서 직원들이 동요되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 걱정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 내년 지방선거까지 맞물리면서 사장 공백 사태는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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