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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보다 125만원 비싼 '중고 K8'…중고차, 가격 역전 심화

최종수정 2021.08.03 15:58 기사입력 2021.08.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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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반도체 수급난에
출고 6개월 이상 대기 길어지자
구매자들 중고차로 유턴

'차박열풍' SUV·RV 이어
세단·하이브리드도 가격 역전

유가 상승에 하이브리드 인기
투싼 하이브리드 240만원 프리미엄

새차보다 125만원 비싼 '중고 K8'…중고차, 가격 역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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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게 중고 아반떼 가격이라고요?"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놀라는 일이 부쩍 늘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6개월 이상 신차 출고를 기다리다 지친 고객들이 중고차로 눈을 돌렸지만 신차 가격보다 비싼 매물이 넘쳐서다. 일부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용차량(RV)에 국한됐던 중고차의 신차 가격 역전 현상은 세단과 친환경차량까지 번졌다.

3일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엔카닷컴, 케이카 등에 따르면 인기 차종의 출고 대기 기간이 3~6개월 이상 소요되면서 중고차의 신차 가격 역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차박 열풍과 반도체 수급난이 겹친 것도 원인이다.


엔카닷컴을 보면, 지난 6월에 매물로 올라온 기아의 카니발 4세대 9인승 모델은 신차 가격보다 62만원 높은 4167만원에 팔렸지만 최근에는 동일 모델이 237만원 높은 43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6월 중고차와 신차 가격 차가 30만원이었던 쏘렌토의 경우에도 지난달에는 신차 가격보다 154만원 높은 4328만원에 올라왔다. 현대차 투싼 디젤 2.0 인스퍼레이션(4WD)도 신차 가격보다 157만원 비싼 3794만원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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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에서 보였던 가격 역전 현상은 심지어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기아 준대형 세단 K8 등 인기 세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엔카닷컴에 올라온 2021년식 아반떼 가솔린 1.6 모던 트림은 2280만원(옵션포함)으로 신차 가격보다 26만원 비쌌다. K8의 경우에도 주행거리가 5132㎞인 K8 가솔린 2.5 시그니처 트림 모델이 신차 가격보다 125만원 높은 4550만원에 케이카에 매물로 올라왔다.

유가가 고공비행하면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리미엄이 더 붙는 경향도 나타난다. 케이카에 따르면 6886㎞ 주행한 투싼 하이브리드 중고차의 경우 신차 가격(친환경차 세제·개별소비세 3.5% 적용 가격)보다 240만원 높은 3730만원으로 책정됐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늘어나면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이 같은 현상은 더 심하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의 준중형 SUV의 투싼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경우 지금 계약하면 출고까지 6개월 이상 걸린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 소형 SUV 코나도 4개월가량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의 경우에도 중형 SUV 쏘렌토 가솔린·디젤 차량은 4~5개월, 하이브리드 차량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소형 SUV 셀토스, 준대형 세단 K8, 다목적차량(MPV) 카니발 등도 트림·옵션별로 계약에서 출고까지 4~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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