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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재사용할 수 있는 위치추적 포장재…“페이퍼리스 운송 구현”

최종수정 2021.08.05 11:11 기사입력 2021.08.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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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랩코리아의 ‘스마트 포장재’…100회 이상 재사용 가능
박스 상단엔 전자송장 화면…100% ‘페이퍼리스’ 구현
위치추적·온도관리 가능…“포장재 패러다임 바뀔 것”

써모랩코리아가 개발한 스마트 포장재. [사진제공 = 써모랩코리아]

써모랩코리아가 개발한 스마트 포장재. [사진제공 = 써모랩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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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올해 신선식품 포장재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e커머스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재사용 포장재를 찾기 시작했다. 연일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합한 데다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까닭이다.


써모랩코리아는 최근 포장재 시장에서 ‘루키’로 부상한 회사다. 2017년 마켓컬리에 친환경 포장재를 공급하며 업계에 안착했다. 2019년에는 쿠팡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재사용 포장재 ‘프레시백’을 개발해 공급했다. 신세계 쓱(SSG)닷컴, 티몬 등 굵직한 e커머스 업체들과 기술 개발·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소위 ‘집콕족’이 늘며 e커머스 업계의 신선식품 배송 경쟁이 본격화하자 운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포장재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덕분이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0억원으로 전년(약 25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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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장재 시장 자체가 급격히 커져 수혜를 입은 측면도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선식품 포장재시장은 2조1700억원 규모로 전년(1조3300억원)보다 8400억원 증가했다. 회사가 스마트 포장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는 "택배용 박스는 업체별 기술 차이가 크지 않다"면서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개발해야 제대로 스케일업(scale-up)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제품 개발은 이미 마무리 단계다.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 포장재는 데이터로거 등 센서를 통해 위치 추적과 온도 관리가 가능한 5세대 포장재다. 포장재시장은 ‘1세대 반환경-2세대 부분 친환경-3세대 재활용-4세대 재사용-5세대 지속가능’ 순으로 발전해 왔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포장재시장은 3세대와 4세대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 대표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포장재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환경 이슈는 물론 일회용 포장재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포장재 패러다임이 조만간 바뀔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 포장재의 핵심은 내구성이다. 스마트 포장재의 제조 단가는 1개당 30만~40만원으로 적어도 100회 이상은 재사용해야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회사는 독일 화학사 바스프(BASP)의 친환경 완충재 발포 폴리프로필렌(EPP)을 활용해 포장재가 최대 5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었다. EPP는 98%가 공기로 구성돼 친환경적이고 자동차 내장재로 쓰일 정도로 내구성도 높다.


써모랩코리아가 개발한 스마트 포장재의 전자송장. 디지털잉크 디스플레이로 '페이퍼리스(paperless)' 송장을 구현했다. [사진 = 이준형 기자]

써모랩코리아가 개발한 스마트 포장재의 전자송장. 디지털잉크 디스플레이로 '페이퍼리스(paperless)' 송장을 구현했다. [사진 = 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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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잉크를 활용한 디지털 송장은 또 다른 포인트다. 최 대표는 택배 운송과정에서 수많은 송장용 종이가 버려진다는 점에서 착안해 포장재 상단에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부착했다. 그는 "디지털 송장으로 페이퍼리스(paperless) 운송을 구현하고 있다"며 "충격이 많을 수밖에 없는 물류 환경에서 고장이 나지 않도록 낙하 테스트 등을 거쳤고 IP56 등급의 방진방수 설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의약품 물류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의약품은 단가가 높아 운송 과정에서 온도 유지 등에 문제가 생기면 손해가 크다"면서 "비용을 들여서라도 고품질의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을 갖추려는 바이오시장에서 스마트 포장재의 수요는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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