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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원오 성동구청장 “주민 생활 속 ESG 확산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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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환경(E)·사회(S)·거버넌스(G) 핵심인 ‘ESG’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실현...성수동 소셜벤처 허브 육성,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금 조성, 시민참여예산 38억원 편성, 리빙랩 등 올해 환경(E) 분야 정책 집중, 7년 간 생활쓰레기 50% 감축 목표로 재활용 정거장 등 사업 추진

[인터뷰]정원오 성동구청장 “주민 생활 속 ESG 확산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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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ESG’ 전략으로 성동구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 뿐 아니라 정부, 지자체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ESG’는 큰 화두”라며 이같이 말했다.

‘ESG’란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핵심 전략이자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런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고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고문을 맡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주관으로 지난달 총 3차례에 걸쳐 ‘ESG 온라인 강의 및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성동구는 그간 ‘ESG’의 세 가지 측면 중 사회(S), 거버넌스(G)에 집중해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성수동을 소셜벤처 허브로 육성했고 17억 8천만원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금 조성, 20억원의 소셜 임팩트 투자 등을 통해 사회적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전국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정부에 있어 거버넌스는 주민 참여와 지역 구성원 간의 협력이 핵심인데, 올해는 주민이 직접 꼽은 시민참여예산 38억원을 편성한 바 있으며, 정책 대부분에 주민의 의사결정 과정을 적극 반영하는 체계를 갖춰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는 행정에 ‘리빙랩(생활 실험실)’을 도입해 주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설계하도록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올해 초 마무리된 ‘안전통학로 리빙랩’이다. 21개 모든 초등학교에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해 약 3년간 학부모 및 학생이 직접 보행 위험요소를 직접 파악하고 안전설비를 보강한 것이다.

정 구청장은 “올해는 기후변화위기 속에 더욱 중요해진 ‘ESG’ 요소 중 첫 번째, 환경(E)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가장 큰 목표는 바로 ‘생활쓰레기 감축’”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정 구청장은 지난해 7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가입 후 지난 4월에는 ‘지방정부의 자원순환 선언’을 다짐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생활폐기물 50% 감량을 목표’로 한 7개년 로드맵을 수립했다.


‘폐기물 발생 억제, 재활용률 향상, 주민 참여 유도’의 3대 정책 방향을 전략으로 자원순환도시를 만든다는 포부다.


특히 17개 전 동의 주택가에 총 100개의 ‘성동 푸르미 재활용 정거장’을 운영, 재활용 선별률을 높이는데 힘쓴다. 몇 차례 동별 재활용 정거장을 찾아 자원관리사들과 함께 직접 재활용품 선별에 참여했던 정 구청장은 “지난해 3개월 동안 6개소 시범 운영 결과 43.2%이던 재활용 선별률이 55%까지 향상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커피전문점 500여개소의 커피찌꺼기를 재생플라스틱과 미생물배터리로 재자원화하는 ‘커피박 재활용’ 사업, 재활용 아이스팩 전통시장 지원 사업, IoT 스마트 종이팩 수거함 운영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성동 에코청사 조성, 일회용품 반입금지 등 온실가스 감축과 최근에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도 착수했다. 이달 15일에는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를 제정·공포한 바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ESG가 확산·성숙하는 기반을 마련,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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