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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정영식, 中만리장성에 또 막혀…세계 1위 판전둥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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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우리 남자탁구의 대들보 정영식(미래에셋증권)이 '세계랭킹 1위' 판전둥(중국)의 벽을 넘지 못해 도쿄올림픽 남자 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3위 정영식은 28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판전둥에게 0-4(10-12 9-11 6-11 5-11)로 졌다.

이로써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이 16강, 정영식까지 8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단체전 도전만을 남겨놓게 됐다.


한국 남자탁구는 유승민 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금메달을 따낸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이번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으로 단식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2016 리우 대회 단식에서는 16강에서 '최강' 마룽(중국)에게 역전패했던 정영식은 2개 대회 연속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올림픽 단식 메달 꿈을 다시 3년 뒤로 미뤘다.

정영식은 세계대회에서 수차례 만난 판전둥을 이번에는 이기지 못했다. 정영식이 판전둥을 2019년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딱 한 번 이겼다. 이날까지 통산 상대 전적은 1승 5패가 됐다.


간 발의 차 승부가 이어졌다. 정영식은 첫 세트 4-4, 5-5, 7-7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가 8-8에서 연속 두 점을 따내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 판전둥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해 10-10 듀스를 허용했고, 끝내 1세트를 10-12로 내줬다.


2세트 들어서도 7-5 리드를 잡고도 뒷심 부족으로 판전둥에게 추월을 허용해 9-9 균형을 허용한 뒤 9-11로 내줘 게임 스코어 0-2로 몰렸다.


정영식은 3세트 들어 반전을 노렸지만 기세가 오른 판전둥은 3세트와 4세트를 11-6, 11-5로 여유 있게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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