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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연속 상승 코스피, 역대 최장기록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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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연속 상승 코스피, 역대 최장기록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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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 8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가 44년만에 월기준 역대 최장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역대급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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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월간 종가 기준 8개월 연속 상승한 기록은 중동 건설붐에 한창이던 1997년과 지난해부터 이어진 현재까지 두 차례뿐이다. 1977년 당시 코스피는 5월부터 12개월까지 8개월간 연속 상승했다. 이번에는 지난해 11월부터 6월까지 8개월간 상승 랠리 중이며, 이달 말 종가도 상승할 경우 9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3254.42로 전달 종가(3293.21)보다 38.79포인트(1.18%)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선 더 큰 동력이 필요한데, 국내외 증시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 우선 미국 주식시장이 고점 우려가 부각된 이후 수개월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전세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시장에서 제기된 경제침체 우려는 과도하다는 판단지만, 위험자산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시장 상승 탄력의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인프라 법안 등 추가 재정부양책 등 정책 모멘텀도 소상 상태로 주가 상승의 재료가 제한적이다.


반면, 최근 연준의 주단위 총자산은 급증 추세다.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준비하면서 델타 변이 확산과 고용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를 확인하지 못한 만큼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주식시장의 하락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연준과 미국 정부의 목표는 광범위한 일자리 회복과 최대 고용 수준 유지하는 것인 만큼 연준은 고용시장에 대한 의심이 해결될 때까지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는 견조하고 완만한 상승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다양한 이슈와 테마가 순환 및 확산하는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매파적인 내용이 언급될수 있다는점, 실적 개선은 이미 선반영됐다고 볼수 있다는 점이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선 코스피 최장 상승 신기록 달성은 미지수지만, 추세적 상향 가능성은 높게 점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 기업들은 85조원의 순이익을 번데 이어 올해도 네이버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145조원이 예상된다"묘 "주가는 미래를 반영하기 만큼 내년 순이익은 175조원인데, 실적 레밸업이 계속되고 있어 중간에 쉬어가는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경기불안심리를 자극하는데 그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견조하며 국내 코로나19 상황 악화, 이로 인한 원화 수급불안, 코스피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의 기회"라며 "지금은 코로나19 진정국면 진입,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 외국인과 기관 수급 안정 및 개선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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