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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향후 모든 원전 사업서 중국 국영기업 배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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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영국 정부가 향후 원전 사업에서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핵전집단공사(CGN)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며 영국 정부가 중국을 향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모든 원전 사업은 영국의 철저한 법적 규제 및 국가 안보 요구에 부응하는 목적에 맞춰 진행돼야 하고 국익에 부합해야 한다"며 "원전 사업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영국의 저탄소 에너지 정책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국 동부 서퍽에서 추진 중인 200억파운드(약 31조6000억원) 규모의 시즈웰 C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에식스 인근 브래드웰 해상 발전사업 등에서 CGN이 배제될 전망이다.


CGN은 현재 영국에서 진행되는 가장 큰 인프라 건설 사업 중 하나인 서머싯주의 힌클리 포인트 발전소 사업에 33% 지분을 투자 중이다.

이 같은 조치는 양국 간 심화하는 긴장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중국에 대한 견제 조치를 잇달아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중국 기업 화웨이가 영국의 5G 네트워크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이밖에도 존슨 총리는 이달 초 중국 자본이 소유한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넥스페리아가 영국 최대 반도체 회사 '뉴포트 웨이퍼 팹'을 인수한 것과 관련,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조사를 지시하고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다.


앞서 영국 여당인 보수당을 중심으로 중국의 영국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돼왔다.


전 보수당 당수인 이안 던컨 스미스는 "영국 정부가 타국과의 외교 및 무역 관계를 설정하면서 인권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 탄압과 신장 위구르족 강제 노역 문제 등 각종 인권 문제가 제기된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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