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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中, GDP 대비 디지털경제 비중 40%…신흥국 최상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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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한은 "中, GDP 대비 디지털경제 비중 40%…신흥국 최상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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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의 디지털 경제 비중이 40%에 육박하며 신흥국 최상위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성장모멘텀이 점차 약화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한국은행은 27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일부 선진국보다 디지털 경제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등 신흥국 최상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 및 핀테크 관련 기업이 약진하는 등 디지털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근 중국경제 성장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라고도 전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작년 기준 38.6%로, 40%에 육박하고 있다. 2005년에만 해도 GDP 대비 디지털 경제 규모가 2.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디지털 관련 일자리도 함께 늘면서 2018년에는 전체 고용의 4분의 1 정도(24.6%)가 디지털 경제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 정도를 주요국과 비교해보면 일부 선진국보다 디지털 경제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등 신흥국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었다. 광의의 디지털 경제 규모를 비교해 보면 중국의 경우 36.2%로, 캐나다·브라질·인도·호주·스위스 등보다 높았다.


중국 디지털 경제의 주요 특징으로는 정부 주도하에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선시행 후규제 원칙, 외국계 기업 규제 등 정부의 디지털 경제 육성 지원정책이 중국 디지털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전자지급결제 부문을 선도하고 법정 디지털화폐 도입도 가장 앞서 추진하는 등 핀테크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 초창기에는 디지털 산업화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경쟁력이 높은 부문을 중심으로 산업 디지털화가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신(新)인프라 등 디지털 관련 투자수요가 늘어나고 온라인 기반 소비시장이 확대되면서 내수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기술과 노동 자본의 융합으로 생산성을 제고하고 경쟁과 혁신을 촉진해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지역간 격차가 확대되는 등 경제내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은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 내수기반 강화, 생산성 향상 등으로 성장 잠재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그 과정에서 고용의 질 악화, 지역 간 경제적 격차 확대 등으로 경제내 불균형이 심화될 우려도 있다고 봤다.


또한 미·중 기술분쟁 심화,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등으로 혁신역량이 제약되고 일부 전통산업의 구조조정이 지체되면서 디지털화가 더디게 진행될 경우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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