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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서 대규모 불법 코인채굴장 단속...7000여기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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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단속 이후 불법 채굴장 3300여곳 적발
중국서 대거 넘어온 코인 채굴장에 전력소모 극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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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란정부가 수도 테헤란 인근 폐공장에 숨어있던 불법 가상화폐 채굴장에서 지금까지 적발된 채굴장 중 가장 큰 규모인 7000여개 채굴기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제재가 재개된 2018년부터 외회벌이 수단으로 채굴장들을 대거 유치했지만, 지난달 이란 전국의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3300여곳 이상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 경찰청은 이날 수도 테헤란 서부 폐공장에서 운영되던 불법 가상화폐 채굴장을 급습해 채굴기 7000여기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일 채굴장으로는 지금까지 이란에서 적발된 불법 채굴장 중 최대규모였다고 이란 당국은 밝혔다.

이란 에너지부는 지난달부터 이란 전역에서 채굴장 3천330여곳을 적발했으며, 채굴기도 18만8000여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모스파타 라자비 마쉬하디 에너지부 대변인은 "이들 불법 채굴장으로 인해 정전이 빈발했으며 천문학적 손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법 채굴에 관여한 사람들은 모두 사법부에 넘겨졌다고 에너지부는 강조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018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의 대이란제재가 재개돼 석유수출이 통제된 이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채굴장들을 유치했다. 이란 정부는 채굴장들에게 싼값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대신 이란 중앙은행에 비트코인을 판매토록 유도해 외화벌이에 이용해왔다. 이에따라 중국 등 세계 각지의 가상화폐 채굴장이 이란으로 몰려들면서 이란 내 채굴규모는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규모의 4.5%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이후 수도 테헤란 등 이란 내 주요 도시에서 정전이 자주 발생하면서 하산 로하니 정부는 오는 9월22일까지 4개월간 이란 내 가상화폐 채굴을 전면 금지하고 모든 불법 채굴장을 단속하겠다 밝힌 바 있다. 이란 당국은 국가적인 전력난의 주 원인으로 비트코인 채굴장을 지목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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