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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시장 급성장하자 … TV 생방송 넘나드는 T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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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쇼핑, T커머스 업계 최초 TV에서도 생방송 구현

'라방' 시장 급성장하자 … TV 생방송 넘나드는 T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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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T커머스(데이터기반 홈쇼핑방송) 업체들이 모바일을 넘어 TV 채널을 통한 라이브 판매방송('라방')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실시간으로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판매방식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H가 운영하는 K쇼핑은 지난 10일부터 모바일과 TV앱 동시 라이브방송인 'TV앱 라이브'를 시작했다. 모바일과 TV에서 동시에 생방송을 진행하는 건 라이브커머스 최초다.

그동안 T커머스 채널에서는 녹화방송으로 이뤄진 본방송과 시청자가 리모컨으로 선택해 시청하거나 상품정보를 볼 수 있는 TV앱으로 구성된 화면을 통해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TV를 보면서 쇼핑을 한다는 점은 홈쇼핑과 비슷하지만 방송법상 녹화방송만 가능한 점이 T커머스 방송의 한계였다. 물론 TV 생방송이 없는 대신 방송심의 등 규제에서도 한결 자유롭다.


K쇼핑은 시청자가 TV앱을 선택하면 모바일에서 진행되는 생방송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본방송은 녹화방송으로만 내보내야 하지만, TV앱에 대해선 생방송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K쇼핑은 앞으로 TV앱 라이브에 모바일 채팅을 구현해 TV에서도 생생한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고객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실시간 양방향 소통도 지원할 예정이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과 TV 방송을 병행하면 상품판매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과거에도 모바일라이브만 진행할 때보다 TV에서 함께 방송하면 매출이 평균 10배로 늘어난 바 있다. 10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한 첫 TV 채널-모바일 동시 방송 역시 모바일 앱으로만 판매할 때보다 매출이 3.7배 증가했다. K쇼핑 관계자는 "라이브방송 서비스가 중소기업과 지역특산물 판매자들의 재고 부담은 낮추면서도 판매효율을 높여 TV홈쇼핑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쇼핑이 이처럼 TV 라이브 판매방송에 나선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MZ세대 소비자들의 선호에 힘입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최소 10조원, 최대 25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과 홈쇼핑사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포털사, 쿠팡, 11번가, 이베이코리아 등 e커머스업계에 이르기까지 유통업계가 대거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K쇼핑과 함께 T커머스 3대 채널로 꼽히는 SK스토아와 신세계TV쇼핑도 현재 앱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판매방송을 TV 메인 화면을 통해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자료) 미디어미래연구소

자료) 미디어미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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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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