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순서도 꼴찌, 잔여 백신도 못 맞는다…'백신 소외' 호소하는 20대

최종수정 2021.06.11 16:04 기사입력 2021.06.11 07:44

댓글쓰기

"우리도 일상 되찾고 싶다" 백신 후순위 20대 토로
20대 절반 가까이 "백신 맞을 의향 있다" 응답
전문가 "접종시기, 여러 조건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한 것"

코로나19 백신 접종./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사진=연합뉴스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후순위로 백신을 맞게 되는 20대들 사이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방역수칙 완화,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아직 접종 시기가 뚜렷하지 않은 20대들에겐 먼 이야기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백신 예약 후 접종을 하지 않아 생긴 '잔여 백신' 또한 20대는 기대할 수 없다.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희귀 혈전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잔여 백신 접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20대의 경우 군 장병, 경찰 등 사회 필수인력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같은 돌봄 인력을 제외하면 백신을 맞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셈이어서, 일각에선 '백신 소외'를 토로하는 반응도 나온다. 전문가는 백신 접종 시기는 위중증 환자 발생과 사망 비율 등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백신을 빨리 맞고 싶다고 토로하는 20대 청년들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20대 위주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도대체 우리는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을까"라며 "불안해서 빨리 백신 맞고 싶은데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친구들이랑 5인 이상 만나고도 싶고, 학교생활도 빨리 정상적으로 하고 싶다. 잔여 백신이라도 원하는 사람은 맞을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백신 접종 초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부작용 발생 등으로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최근 20대 사이에서도 백신을 맞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 새로운 종류의 백신이 도입되고, 정부가 접종 완료자에게 각종 혜택을 주는 등 장려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기피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썝蹂몃낫湲 븘씠肄


그러나 20대 일반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없다. 최근 다른 연령대에선 잔여 백신을 맞기 위한 예약 경쟁이 치열한 반면, 20대는 희귀 혈전 부작용 우려로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대는 접종 시기 역시 아직 불투명하다. 현재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 중이며, 지난 7일부터 60세~64세까지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50·40·30대는 60대가 1차 접종을 마치고 난 뒤인 7월께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수험생을 제외한 10대의 접종 계획 역시 불투명한데, 이는 국내에서는 만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접종이 허가된 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20대의 접종은 50·40·30대의 접종이 모두 끝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혜택을 주는 이른바 '백신 인센티브'를 시행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백신 인센티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각종 공공시설 입장료를 할인해주거나 사적 모임 제한 대상에서 제외해주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렇다 보니, 순서를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20대들 사이에서도 백신을 빨리 맞고 싶다는 반응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이 있는지'에 관해 물은 결과, 20대의 48%가 '의향 있다'고 답했다.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원래의 일상을 빨리 회복하고 싶다는 생각도 크다"라며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서 접종하고 싶다"고 했다.


전문가는 백신 접종 시기는 위중증 환자 발생과 사망 비율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순서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령별 활동량, 접종 의지, 실제 접종했을 때 위중증 환자 발생과 사망 비율 등을 계산하고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신 접종 순서를 결정한다"라며 "모든 연령대가 동시에 접종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어떤 순서로 접종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 현재와 같은 순서가 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TODAY 주요뉴스 김보연, 미모의 두 딸 공개 "미국서 배우·모델 활동" 김보연, 미모의 두 딸 공개 "미국서 배우·모... 마스크영역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