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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랩스 합병한 삼성전자…"빅스비 개발 효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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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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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전자 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 개발을 주도한 비브랩스를 합병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었던 비브랩스를 인수한 지 약 5년 만으로 빅스비 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해나가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가 지난 3월 비브랩스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로 합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 개발자들이 설립한 비브랩스는 삼성전자 가 AI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2016년 10월 인수된 업체다. 인수가는 2400억원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는 인수 당시 "비브랩스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긴밀히 협업,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독자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후 2018년 갤럭시S8에 AI 비서 빅스비를 처음 탑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를 갤럭시 기기에 더 깊이 통합해 개발을 진행함에 따라 기존 비브랩스 인력을 통합해 개발 효율을 높여갈 계획으로 합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에 앞서 비브랩스 공동창업자였던 애덤 샤이어는 지난해 삼성전자 를 회사를 떠났고 래리 헥 공동창업자는 현재 삼성전자 미국법인에서 빅스비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는 비브랩스 합병을 계기로 AI 음성비서 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샘’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가상비서가 빅스비를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삼성전자 는 샘에 대해서는 ‘가상 트레이너 캐릭터’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빅스비를 비롯한 AI 음성비서가 TV, 생활가전 등으로 연동되는 만큼 AI플랫폼으로 육성해나가기 위해 빅스비 기술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 는 모니터, 청소기 등 전자제품을 출시하면서 빅스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빅스비는 아직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애플의 알렉사, 구글의 어시스턴트 등에 비해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애플 시리가 점유율 45.6%로 가장 크고 구글 어시스턴트 29%, 아마존 알렉사 13%, 삼성 빅스비 6% 수준이다. 삼성전자 는 2019년부터 빅스비 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이 TV와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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