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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접종' 얀센 백신 들어온다… 3.7대 1 '선착순' 경쟁 뚫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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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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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미국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에 공여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이 얀센(존슨앤드존슨 자회사) 백신으로 결정됐다.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군 관련 종사자와 군인 가족 등이 대상으로 이들은 다음달 1일 선착순 접수를 통해 접종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정부에서 지원키로 한 얀센 백신 101만2800만회분이 이번주 도입된다. 접종은 다음달 10일부터다. 당초 미국은 우리나라에 55만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2배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순부터는 우리나라도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모더나·얀센 4종의 코로나19 백신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얀센 백신은 다음 달 1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군 관련 종사자와 군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접종 접수를 한다. 얀센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1회 접종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1차, 2차 접종별로 나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단 1회 접종만으로도 모든 인센티브의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6월16일 1차 접종을 받으면 얀센 접종자는 당장 7월부터 모든 사적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된다. 이에 비해 AZ 접종자는 11주를 기다려 2차 접종을 받고 또 2주가 지난 9월 중순께에나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얀센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얀센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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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정부가 선정한 접종군은 총 371만5000명에 달하는 데 비해 이번에 도입된 백신은 101만2800명분에 그친다는 점이다. 접종대상자 중 27.3%만 이번에 접종이 가능하다.


물량 부족을 고려해 정부가 내놓은 방안은 선착순 접수다. 기존 접종은 잔여백신 접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해진 신청 기간 내에 접종을 신청만 하면 신청자 모두가 백신을 맞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얀센 백신은 1일부터 시작되는 사전예약 신청자가 공여 백신 수를 넘으면 이후에는 예약이 불가능해진다. 3.7대 1의 경쟁률을 뚫지 못한다면 기존 접종 우선군이 아닌 만큼 이들 대부분은 3분기에나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대상이 정보 습득이 빠른 30대 남성임을 감안하면 사전예약이 대거 몰릴 경우 ‘백신 티케팅 대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미 AZ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도 도입 첫날 실제 이를 통해 접종에 성공한 사람이 4229명에 그치는 등 잔여백신 품귀난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비군 김정우(31)씨는 "사전예약 시작 시간에 맞춰 대학 때 수강신청하듯이 컴퓨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어야겠다"며 "서버가 다운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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