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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안 받을 것" 머스크 '폭탄 발언'에 가상화폐 '출렁'…"사기꾼" SNS 비판 쇄도

최종수정 2021.05.13 17:22 기사입력 2021.05.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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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 트위터에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화석연료 사용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환경 문제 지적
"트윗 하나에 다 잃었다", "사기꾼" SNS서 비판 쏟아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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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차량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했다. 앞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밝힌 지 3개월 만에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셈이다.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의 과도한 전력 소비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그가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 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쓴 글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며 "비트코인 채굴에 화석연료, 특히 석탄의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상화폐의 유망한 미래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환경을 대가로 치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의 1% 미만인 다른 가상화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폭탄발언' 이후 가상화폐 가격은 크게 출렁였다. 13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약 2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지난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향후 테슬라 차량을 판매할 때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약 3개월 만에 기존 입장을 철회한 셈이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가상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을 수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 사진=연합뉴스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가상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을 수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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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번복한 이유는 가상화폐 채굴에 소모되는 막대한 전력소비량 때문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발표하는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되는 전력량은 연간 130.90TWh(시간당 테라와트)에 육박한다. 아르헨티나가 한 해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머스크 CEO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공식 석상에서 수차례 비트코인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키워왔던 그가 갑작스럽게 '배신'을 해,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타격을 입혔다는 주장이다.


머스크 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가상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자신을 '도지파더(dogefather·도지의 아버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인 다수는 그의 트윗을 보고 가상화폐에 투자한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미국 여론조사업체 '피플세이(piplsay)'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37%는 머스크 CEO의 가상화폐 관련 트윗을 보고 개인 투자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누리꾼들은 머스크 CEO를 향해 "그의 트윗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 "무책임한 발언", "투자를 장난으로 아는 건가" 등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머스크는 자신이 어떤 영향력을 가졌는지 알면서 일부러 수많은 인생을 망친 것"이라며 "그는 고의로 코인 가격 조작을 주도했다. 그는 사기꾼이다"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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