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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탈통신이 끌고 5G가 밀었다"…날개 단 SKT, 1분기 영업익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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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탈통신이 끌고 5G가 밀었다"…날개 단 SKT, 1분기 영업익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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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탈통신’이 끌고 ‘5G’가 밀었다. ICT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이 미디어를 비롯한 신사업에 힘입어 올 1분기 30%에 육박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뉴 ICT' 사업의 영업이익은 60% 이상 늘어났고, 본업인 이동통신(MNO) 부문에서도 5G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


11일 국내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 은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디어 등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9.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86.9% 증가한 57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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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업·5G ‘쌍끌이’ 호실적

SK텔레콤의 실적 호조는 신사업 효과가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견인했던 미디어, 커머스 등 뉴 ICT 사업은 올해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4.1% 증가한 영업이익(1034억원)을 거뒀다. 매출 역시 16.7% 늘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8%에 달했다.


이는 미디어 가입자 증가, 홈·주차 등 보안 신규사업과 커머스 거래액 성장 등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디어 사업은 IPTV 성장, 티브로드 합병 효과로 영업이익 성장폭이 98.9%를 기록했다.


주력인 이동통신 역시 5G 리더십을 굳건히 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MNO 부문은 지난해 5G 가입자 확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상태다. 올 1분기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은 2조9807억원, 영업이익은 307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9%, 19.0% 늘어난 규모다.

특히 5G 가입자 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무선서비스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3월 말 기준 674만명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9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구독 마케팅플랫폼과 함께 통합형 구독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 투자 압박 부담…기업분할 마무리 숙제도

이 같은 성적표에도 SK텔레콤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다. 5G 품질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고 있고, ‘진짜 5G’로 불려온 28㎓ 기지국 구축이 늦어지는 등 국내 대표 통신사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앞서 통신3사는 2018년 5G 28㎓ 주파수 대역을 할당 받으면서 올해까지 각각 1만5000개씩, 총 4만5000국의 기지국을 구축·개설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축된 기지국은 이에 한참 못 미친다. 28㎓ 대역의 활용성이 기대보다 낮은 데다 최적화되지 않은 통신장비 등의 이유로 이통사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어서다. 업계 안팎에선 실수요 부족으로 사실상 수십조 원 규모의 계륵이 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지만 정부는 28㎓ 망 구축을 압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통신사-지주사로의 기업분할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숙제까지 맡았다. 앱마켓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ADT캡스, 11번가, 웨이브 등 자회사 상장도 예고돼 있다. 전사적 역량이 집중돼야 하는 시점인 셈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뉴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SK텔레콤 존속회사는 통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신설회사인 ICT투자전문회사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투자를 본격화하게 된다. AI·디지털 인프라를 앞세운 존속법인은 SK브로드밴드 등을 산하에 두고 기존 통신업과 IPTV 사업 등에 집중한다. ICT 전 영역에 걸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I 기반 구독형 서비스 등 신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올 연말께 100명 규모로 출범하는 투자회사는 SK하이닉스, 11번가 등을 산하로 두고 반도체, 모빌리티, 커머스 등 비통신 신사업 확장을 전담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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