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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 나오면…" 프로파일러가 본 '한강 사망 대학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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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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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10일 친구 A씨의 부모가 한강에 손 씨를 찾으러 나오면서 그의 부모에게 바로 연락하지 않은 점에 대해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배 프로파일러는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그때 그(A씨의) 부모님이 오실 이유가 없었다. 그때 오시면 안 되고 빨리 119나 112에 (먼저) 신고해서 (손 씨를) 찾는 게 맞는 거다. 이 부분이 좀 더 의문을 낳게 한다. 제가 만약 수사책임자라면 그 부분을 중심적으로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이 제일 이해 안 되는 부분이다. 그 상황에서 여러 가능성이 다 존재한다"라며 "사고사도 존재할 수 있고, 증거 은폐도 존재할 수 있고, 그 이상도 존재할 수 있는 빌미를 준 거는 분명히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손 씨의 상세 부검 결과에 대해 "제가 보기에 육안 부검은 나왔는데, 상세 부검 결과는 이번주 말 정도에 나올 것 같다"라며 "새로운 단서가 약간 나올 것 같다. (단서가) 나오면 시신이 발견된 위치와 연관된 정보가 조금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A씨의 소환조사가 늦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배 프로파일러는 "경찰은 '기초자료를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가 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 늦은 건 아니다'라고 한다. 그러나 시민들의 입장은 '사실 시간이 너무 걸린 것 아니냐'고 한다. 인식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시신을 수습하기 전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시신을 수습하기 전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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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 씨가 실종 전 A씨와 찍은 영상에서 '골든'이라는 용어가 나온 것과 관련해 "경찰은 '어떤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지소울이라고 하는 그 사람의 다른 예명이다'라고 얘기를 했다. 왜냐하면 손 씨와 A씨가 힙합이라든가 노래 관련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그 맥락 하에서 나왔기 때문에 '골든은 가수다'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여러 시민분들이나 네티즌분들은 그게 말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상황이 꼭 그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기 때문에 (경찰의 설명을) 신뢰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A씨 부친 관련 가짜뉴스가 이어지는 데 대해 "서장 출신이라든가, 경찰 고위 간부라든가, 아니면 고위 어떤 의대 교수라든가 이런 얘기들이 나온다"라며 "(A씨 부친이) '실무 경찰들한테 압력을 행사해 늦어진 거다'라고 하는 얘기도 있는데, 이거는 일체 다 가짜다. 말하자면 '고위직 누구' 이런 거 다 가짜"라고 강조했다.


앞서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30분께 집을 나서 친구인 A씨와 한강공원 잔디밭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술을 먹다가 실종됐다. 이후 실종 엿새 만인 30일 반포한강공원 한강 수상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손 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부검 결과는 이달 중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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