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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문자폭탄, 민주주의적 방식 아냐"…신상 의혹엔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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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관련 의혹에 "부끄럽다" 거듭 사과
딸 부부 라임펀드 특혜 의혹에 "나와는 무관" 언성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성 인지 감수성 부족" 반성
"가상화폐 시장 규제? 정부 무책임"
'백신 휴가' 의무 부여 방안 검토

6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6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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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자 폭탄은 전체주의 아닌가'라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민주주의적 방식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일부 열성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불만 표출에 대해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입법 독주한다'는 취지의 지적에 김 후보자는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조금 더 숙성해서, 여야가 대화했다면 국민이 납득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각종 신상 의혹에 "부끄럽다"며 고개 숙였다.


그는 지난해 7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성 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면서 사과했다.

배우자와 함께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상습 체납한 기록과 관련해 '준법 의식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과거 저서에서 학교폭력 전력을 고백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딸 가족이 라임 펀드에 가입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그 특혜하고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느냐"면서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사위 가족을 위해 외압을 행사했나 생각해볼 수 있는데, 혹시 라임펀드 관계자에게 전화한 적 있나'라는 질의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의 답변에 일부 야당 청문위원이 웃는 모습을 보이자 "제가 지금 비웃음 받으려고 여기 있는 거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또 '지난해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있었을 때 대구에서 술판을 벌였다'라는 지적에 "저녁을 먹었는데 술자리라고 하면 억울하다"라고 답변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특히 젊은 층한테 여러 가지 상처를 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현안과 관련해서는 거침없는 답변을 내놨다.


김 후보자는 군 복무자 배려 정책과 관련해 "국가를 위해 자기 삶의 일부를 바친 청년들의 노고를 국가가 인정하고, 다양한 형태로 최소한의 혜택을 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호봉 가산'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헌법 체계가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과 짐을 부여하고 과도한 책임을 묻는다"며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시장 규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의 태도가 무책임하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400만 명 이상이 실제로 (가상화폐) 거래에 참여하고 있어,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기에는 정부가 무책임하다"며 "정확하고 투명하게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총리가 되면 연차 등 기존 휴가 외에 사용하는 '백신 휴가'를 의무적으로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서는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면 그분들의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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