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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심각한 상황 직면" 美 "적대 아닌 해결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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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대북정책 기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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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은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를 문제 삼은 북한의 반발에 대해 적대가 아닌 해결을 목표로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의 대북 정책은 적대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해결을 목표로 한 것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궁극적으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첫 의회 연설에서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한 데 대해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한국 시간 2일 담화를 내고 "대단히 큰 실수", "실언"이라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한 반응이다.


북한은 같은 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 형태로 최근 미 국무부 대변인의 북한 인권 상황을 비판하는 성명에 두고서도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을 했다"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새 대북 정책이 '전부 또는 전무'(all for all, or nothing for nothing) 방식이 아니라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이라고 언급하며 과거 정부와 다른 접근법을 취하겠다는 기조 역시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다음 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정책 재검토를 마쳤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북한과 포괄적 협상이 아닌 단계적 비핵화 협상을 시작할 기반이 마련됐음을 밝히기도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우리는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북한과 대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북한의 관심을 끌 만한 새로운 제안이나 유인책을 제시하진 않았다.


이는 북한에 제재 완화 등 당근을 먼저 내놓는 방식으로 대화의 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건 없이 협상 테이블을 꾸려 양측이 일단 만나는 것이 순서라는 미 행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미국도 상응한 조처에 열려 있다는 태도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그 목표(비핵화)를 향한 길에서 진전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실용적 조처에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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