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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책임자 인천자치경찰위원 추천에…경찰청장 "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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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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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2009년 용산 참사 당시 진압 책임자였던 신두호 전 인천경찰청장이 인천시 자치경찰위원으로 추천된 데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이 19일 "신중히 검토했어야 하는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신 전 청장은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장을 지냈고, 2009년 용산참사 때는 기동대 투입 등 현장 진압 작전을 총괄한 책임자였다.

앞서 국가경찰위원회는 신 전 청장을 인천시 자치경찰위원으로 추천했다가 지역·시민사회의 반발을 샀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당시 현장 진압 기동단을 지휘한 신 전 청장이 경찰개혁의 상징인 인천시의 자치경찰위원으로 임명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피해자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파헤치는 것이자 살인진압 훈장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찰청 인권위원회 또한 "자치경찰제의 취지에 위배될 뿐 아니라 경찰개혁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그간 경찰의 인권침해 사안에 대한 반성과 성찰, 인권경찰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국가경찰위에 신 전 청장 후보 추천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기본적으로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추천권은 국가경찰위가 시도별 각 1명씩 갖고 있다"며 "국가경찰위에서 충분한 인력풀 확보를 위해 요청해와 경찰청도 시도별 2~3명을 추천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신 전 청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국민 인식과 마음을 더 세밀하게 살펴서 신중하게 검토를 해서 추천자를 결정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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