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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음식배달, 月 1.8조원"…‘종합 물류 서비스’로 도약

최종수정 2021.04.17 17:51 기사입력 2021.04.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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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모바일 음식서비스 거래 70% 급증…1.8조원 기록
바로고, 1000여개 지사 활용…친환경 바이크 보급 확대
생각대로, 흑자 전환…작년 12월 주문 1674만건 돌파
부릉, GS와 협력…MFC 구축, 빠른배송 위해 공격적 투자

"모바일 음식배달, 月 1.8조원"…‘종합 물류 서비스’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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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배달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음식 배달대행 업체들은 종합물류 서비스 회사로 발돋움하는 한편, 넘치는 배달 물량에 배달기사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비대면·디지털 거래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비자는 더욱 신속하고 다양한 상품 배달을 원하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2%(1조6400억원) 증가한 9조 733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2월보다 69.5%(7406억원) 급증한 1조 8068억원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쇼핑하는 ‘엄지족’들이 늘어나는 한편 온라인 주문 후 조리되는 배달음식 서비스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변화하는 배달대행 업계의 동향을 3사 3색으로 살펴봤다.

◆바로고, 친환경 바이크 보급 등 인프라 확대= 바로고는 지난 2월 SK텔레콤의 자회사 11번가는 바로고 지분 7.2%를 250억원에 인수하는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진행 중이다. 확보한 자금으로 식·음료 배달뿐만 아니라 화장품, 생활용품 배송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바로고는 전국 1000여개 지사와 5만4000명의 배달기사, 10만여명의 등록 상점주와 함께하고 있다. 이를 통해 2~3시간 이내 빠른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세븐일레븐, 노브랜드버거 등과 배달대행 제휴를 맺었다.


향후 바로고는 친환경 전기 이륜차 공급을 늘리는 한편 일반인들도 손 쉽게 배달기사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과 설립한 조인트 벤처 '무빙'을 통해 전기 이륜차를 배달기사들에게 공급하고, 전국 주요 거점에 전기 이륜차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BSS)을 설치해 편의성을 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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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투자 ‘생각대로’…메쉬코리아, 도심물류센터 구축= 배달대행 서비스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은 국내 퀵서비스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인성데이타의 자회사다. 인성데이타는 네이버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1월에 설립된 로지올은 배달대행 업계에서는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월간 주문 수 1674만건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로지올은 지난해 매출 323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등록 배달기사 4만8000여명, 가맹점 수 9만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부릉’ 서비스를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이번달 서울 강남에 도심 물류센터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 1호점을 구축했다. 연내 서울 등 수도권에 50곳을 구축하는 등 임대료 부담에도 공격적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주문 1~3시간 내에 상품을 받아보는 빠른 배송을 위해서다. 최근 GS홈쇼핑은 메쉬코리아의 지분 약 18%를 인수해 네이버에 이어 3대주주가 됐다. GS리테일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GS홈쇼핑은 메쉬코리아 투자를 통해 배송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메쉬코리아는 6만6000명의 배달기사와 450여개의 물류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운송관리시스템(부릉TMS)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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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1건씩 ‘단건 배달’, 좋기만 할까=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서비스 업체에서 ‘단건 배달’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배달대행 업계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2일부터 ‘배민 라이더스’ 서비스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그 대신 오는 6월부터 한번에 한집만 배달하는 ‘배민1(one)’ 서비스를 도입한다. 배민 라이더스는 우아한형제들이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배달라이더를 직접 수급하는 체계였다. 업계 관계자는 "점심, 저녁시간과 같은 피크타임에만 배달주문이 몰리는 상황에서 배달기사 인건비 부담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달대행 업계에선 단건 배달 확산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배달서비스 업체 간 출혈경쟁으로 비용 부담이 전가되면 결과적으로 소비자와 자영업자(음식점주) 모두 피해를 볼 수 있다. 법적으로 '근로자'가 아닌 플랫폼종사자인 배달기사의 노동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배달료가 충분히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단건 배달이 확대된다면 노동 강도는 세질 수 밖에 없다"며 "배달기사들은 더 많이, 더 길게, 더 빨리 달리게 되면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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