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유통업계 첫 ESG 채권 발행 … 중소 협력사 지원
대금 지급주기 단축·저금리 대출에 1700억 투입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70,2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3.13% 거래량 120,140 전일가 175,700 2026.05.15 13:51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이 유통업계 최초로 17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중소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16일 총 39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3개를 발행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중 제89-1회 무보증사채는 ESG 채권으로 발행총액은 1700억원이다. 함께 발행된 89-2회 채권과 89-3회 채권은 각각 1900억원, 350억원 규모다. 채권 인수기관은 한국투자증권(1000억원), KB증권(1000억원), 삼성증권(1000억원), 대신증권(400억원), NH투자증권(300억원), 키움증권(250억원) 등이다.
ESG 채권은 국제자본시장협회에서 제정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발행목적과 사용내역 등이 기준에 부합해야 발행할 수 있다. 환경이나 사회문제 해결 등 ESG 경영을 위한 특수목적의 채권인 만큼 그동안엔 주로 금융권이나 공기업 등에서 발행해 왔지만 최근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사업 관련업체 등 일반 기업의 발행도 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ESG 채권 발행이 첫 사례다.
ESG 채권 금리는 통상 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발행금리보다 낮게 결정된다. 롯데쇼핑의 ESG 채권의 이자율도 1.631%로 다른 2개 채권의 이자율 2.132%와 2.947%보다 낮게 책정됐다. ESG 채권 발행은 회사와 경영진이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줘 기업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ESG 채권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2022년까지 전체 자산의 50%를 ESG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1700억원의 자금을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협력업체 저금리 대출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펀드에 700억원, 대금 지급주기 단축에 100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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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화두가 되고, 채권 시장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ESG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ESG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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