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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J&J 백신 재사용 심사 보류..."데이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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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재사용 찬반여부 놓고 격론...투표도 못해
안전성, 접종 가능 연령층 등 조사...일주일 뒤 재심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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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혈전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보고돼 일시 사용중단 명령이 내려진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의 재사용 여부 심사를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신 사용승인을 심사하는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사용여부를 판단할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다며 투표조차 열지 못하고 회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여전히 하루 1000~250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백신 수급 부족 우려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이날 J&J 백신의 안전성과 재사용 여부 심사를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자문위 측은 재사용 여부와 관련한 투표도 개시하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하고, 다음 회의를 일주일 후에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문위 측은 회의 직후 낸 성명을 통해 "결론을 내릴 만큼 자료가 충분치않다"며 "접종 일시중단 권고 결정을 유지한 채 좀더 검토해보겠다"고 발표했다.

J&J 백신은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백신 접종자 중 6명에게 특이 혈전 부작용이 나타났고, 이중 1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일시적으로 전면 사용중단이 결정됐다. 미국에서 J&J 백신은 약 680만 회분이 접종됐으며, 접종 후 혈전 부작용이 나타난 접종자는 모두 여성으로 연령은 18~48세로 나타났다. CDC는 앞으로 일주일간 접종의 안전성 여부와 접종 가능 연령층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권고안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CDC는 물론 미 보건당국 내에서도 재사용 승인 심사가 연기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사망자가 여전히 1000~2500명 사이임을 감안하면, 1주일간 1만명 이상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CDC 자문위원인 그레이스 리 박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백신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고 대중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며 "코로나19 위험에 취약한 개인들이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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