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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춘 갤럭시A 5G ‘게임체인저’ 될까" 美출시…LG폰 빈자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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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A42 5G

삼성 갤럭시 A42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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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삼성전자 가 가성비를 앞세운 갤럭시A시리즈 5G 모델을 미국 시장에 연이어 출시하며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는 한편, 북미 시장 점유율 3위 업체인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 빈자리까지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CNN 등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갤럭시A42 5G가 출시된다. 이어 9일에는 지난달 A시리즈 최초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A52 5G, 갤럭시A32 5G와 함께 4G 기반인 갤럭시A12가 출시될 예정이다. 또 다른 4G 모델인 갤럭시A02s는 오는 2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 공개되는 갤럭시A시리즈의 가격대는 109달러(A02s)부터 시작된다. 5G 모델인 A32(279달러)는 300달러 미만이다. A42 5G와 A52 5G는 각각 399달러, 499달러로 책정됐다. 이들 라인업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최근 추세를 감안해 가격을 낮춘 동시에 에지 디스플레이, 카메라, 프로세서 등 주요 사양은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시장에서는 5G 모델이 300달러 이하에 출시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5G 스마트폰인 애플 아이폰12, 삼성 갤럭시S21의 가격대는 799달러부터다.


삼성전자에서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A시리즈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A시리즈는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에서는 약 60%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A시리즈 글로벌 언팩을 개최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갤럭시 A시리즈 5G 모델 출시를 앞두고 "미드레인지급인 갤럭시 A시리즈를 더 세게 밀고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갤럭시A시리즈의 성장폭은 169%에 달했다"고 밝혔다. IDC의 라몬 야마스 애널리스트는 "대량 판매 시장용 장치로 가장한 하이엔드급 폰"이라고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강조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삼성전자의 A시리즈 라인업 강화 움직임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와 맞물려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LG전자는 오는 7월 말로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애플(60%), 삼성전자(22.1%)에 이어 3위(9.0%)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의 64%가 북미다.


더욱이 LG전자가 북미시장에서 플래그십보다 중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음을 감안할 때 향후 빈자리를 삼성전자가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른다. 데이비드 맥퀸 ABI리서치 연구 디렉터는 "북미시장 3위 업체인 LG전자의 철수에 따른 미드레인지 공백을 삼성전자가 메울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애플이 해당 가격대를 맞출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애플은 안드로이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역시 최근 LG전자 휴대폰 사업 철수 관련 리포트에서 "북미에서는 삼성전자가 LG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A시리즈를 강화하고, 모토로라, HMD, 알카텔 등도 나머지 점유율을 뺏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토로라는 북미 시장에서 LG전자에 이어 4위(2.8%)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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