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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총격에 불안한 아시아계…용의자 SNS엔 "중국 최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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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현장. [출처=CN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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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 4명 등 8명이 숨진 가운데 미국 내 아시아계 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뉴욕 경찰국의 대테러부서는 트위터를 통해 "조지아주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총격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며 주의 차원에서 뉴욕 내 아시아인 사회에 경찰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경찰 또한 도시 내 아시아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순찰 요원을 늘리는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NYT가 전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 끔찍한 폭력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계 혐오 사건을 신고 받는 단체 '아시아·태평양계(AAPI) 증오를 멈춰라'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지난해 동안 심한 인종차별주의적 공격으로 비틀거려온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에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놓고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가 계속 견뎌야 할 두려움과 고통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우려했다. AAPI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발생한 아시아·태평양계 혐오 사건이 503건에 달한다.


이와 함께 연쇄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백인 로버트 에런 롱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관심도 쏠리는 상황이다. 경찰은 롱이 범행 장소를 이동하면서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2007년형 검은색 투싼을 몰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 용의자가 종교에 심취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이날 롱이 사용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인용해 그가 총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롱이 작성한 것으로 보여지는 글들이 전파되고 있다. 이 게시물을 캡처한 네티즌들에 따르면 해당 SNS 글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을 '거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든 미국인은 우리 시대 최대의 악인 중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표현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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