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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첫 이라크 방문…카톨릭 역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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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사적인 이라크 방문길에 올랐다. 가톨릭 2000년 역사상 교황의 이라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유대교가 모두 선조로 삼는 아브라함의 태생지가 있는 곳이다.


교황은 5일 오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전용기인 알리탈리아 A330기에 탑승해 이라크로 출발했다. 2019년 11월 일본·태국 순방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해외 사목 방문을 재개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교황은 8일까지 3박 4일간 수도 바그다드와 나자프, 우르, 아르빌, 모술, 바크디다 등을 방문해 현지 기독교 사회 지도자와 교인들을 만난다. 나자프에서는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와의 사상 첫 만남도 예정돼 있다.


교황은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 이후 오랜 탄압과 박해로 고통받아온 이라크 기독교인들에 연대감을 표시하고 즉위 이래 지속해서 추진해온 종교 간 화합을 다지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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