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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 최악은 넘겼나…GM "올해 목표 실적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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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 최악은 넘겼나…GM "올해 목표 실적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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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업계 전반을 강타한 반도체 부족 사태가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목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현지시간)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최악의 상황을 넘어선 것으로 보여진다"며 "우리가 제시한 목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반도체 칩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쯤이면 정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이달 초 올해 연간 세전 이익 전망치를 100억~110억달러(약 11조~12조원), 주당 4.50~5.25달러으로 제시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예상 피해액(15억∼20억달러)이 반영된 수치지만, 시장에서는 현재 반도체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달성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파장은 GM을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확대됐다. GM은 캔자스주와 캐나다, 멕시코의 자동차ㆍ크로스오버 공장을 폐쇄했으며, 폭스바겐, 포드, 스바루, 도요타, 닛산, 스텔란티스 등도 잇따라 감산을 결정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 차질로 인해 올 1분기에만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약 1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이로 인한 자동차 산업 매출 감소액이 올해 6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도체 수급 차질 상황이 올해를 넘겨 내년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 텍사스의 이상 한파에 따른 정전 사태로 NXP, 인피니언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전문 기업들이 라인 가동을 멈추면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로페즈 리서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반도체 수요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며 적어도 연말까지, 기업들의 생산 능력 확대 정도에 따라 내년까지도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달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코로나19로 장기간 이어진 봉쇄 조치와 재택근무 확산의 수혜를 입은 정보통신(IT) 관련 제품의 대량구매 수요가 겹친 것이 원인이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초기 소비 위축을 우려한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부품 재고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부품 주문을 줄였던 것도 생산 차질 사태를 키웠다.


차량용 반도체는 클러스터,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차량 내 다양한 부품에 적용되며, 통상 자동차 1대에는 수백개의 차량용 반도체가 탑재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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