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앞에선 경기력 칭찬하더니 뒤에선 내 팬티 언급"…미셸 위, 前 뉴욕시장 성희롱 발언에 분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셸 위의 경기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미셸 위의 경기 모습. /사진 =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로 알려진 루돌프 줄리아니(77) 전 뉴욕 시장이 재미교포 골프선수 미셸 위 웨스트(32, 한국명 위성미)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 미셸위는 "불쾌하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9일 미셸 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4년 한 자선 프로암에서 함께 라운딩했던 공인이 팟캐스트에서 내 '팬티'에 대해 언급한 게 불쾌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람이 기억해야 하는 것은 내가 64타를 치면서 모든 남자 골퍼를 물리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사실이다. 웃으면서 내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에 대해 얘기했다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진다"라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논의되어야 할 것은 여자 골프선수들의 경기력이지, 뭘 입고 어떻게 생겼느냐가 아니다"라며 지적했다.


미셸 위는 해당 글에서 누군가를 정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 등은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있었던 7년 전 프로암에서의 일을 거론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사진= 연합뉴스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사진=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21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18일 스티븐 배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진행자가 지난 17일 세상을 떠난 보수 정치 평론가 러시 림보와의 일화를 묻자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2014년 한 골프 프로암 대회에서 림보·미셸 위와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언급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때 림보가 '왜 이렇게 파파라치들이 많이 따라다니느냐'고 불만스러워했는데 그 파파라치들은 나나 림보가 목적이 아니라 미셸 위를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의 퍼팅 자세는 이상했다. 키가 큰 그녀는 퍼트할 때 워낙 허리를 구부려서 가끔 팬티가 보이기도 했다. 언론이 미쳐가고 있었고 팬티를 찍으려 했다"라고 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뒤늦게 "이런 농담을 말해도 괜찮은가"라고 수습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한편 미셸 위의 대응에 미국골프협회(USGA)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성차별이 골프나 생활에서 설 자리는 없다. 우리는 항상 당신 곁에 있겠다"라고 지지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