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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들 "신공항 무조건 내가"…정치 이력 지적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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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후보 간 일대일 토론회 열려

이언주 "외유성 출장 다녀왔다" vs 박형준 "광명에서 하다 왜 왔나"

박민식 "경제 부시장 때 공적 정보 활용" vs 박성훈 "직접 컨택 문제 없다"

15일 오후 부산MBC를 통한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 후보 간 TV 토론회 시작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훈, 이언주, 박민식, 박형준 후보. 2021.2.15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5일 오후 부산MBC를 통한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 후보 간 TV 토론회 시작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훈, 이언주, 박민식, 박형준 후보. 2021.2.15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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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모인 후보자들은 모두 자신을 가덕도 신공항을 유치 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후보자들은 일자리 정책에 집중하려 했지만 과거 정치 이력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15일 부산MBC와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를 통해 4월 보궐선거에 나설 부산시장 후보를 뽑기 위한 첫 토론회를 시작했다. 박성훈과 박민식, 이언주와 박형준 후보 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반드시 공항 유치"=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과 토론을 벌인 박민식 전 의원은 "가덕도가 20~30년 간 정치권 격돌이 있어서 어떤 사람이 나와서 한다고 해도 시민들이 믿지 않는다"며 "중요한 건 대통령 결단인 데 대통령 결단을 끌어내야 하는데 그에 대한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전 부시장은 "대통령에 촉구하고 특별법을 해결해야 한다"며 "직접 찾아가 담판 지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전 의원이 "저는 대통령 결단을 끌어내기 위해서 부산시장이 되면 그 다음 날 바로 청와대 앞에 가서 천막을 쳐서 대통령 나오라고 하고 그게 안 되면 부산시장 사퇴한다는 그 정도 결기 없으면 선거 나와 백날 말해봐야 시민들이 안 믿는다"고 몰아가자 박 전 부시장은 "그 이상을 하겠다"고 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가덕도 예타(예비타당성) 떨어지는 것 맞다. 경제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부산시장의 역할"이라며 "해저터널, 내륙철도, 신항만과 연계, KTX연장으로 수요를 높이는 것은 부산시장의 역할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교수는 "30년 간 가덕도 공항을 지방 분권 운동하면서 주장해왔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우리 당이 제동을 건다면 내가 국민의힘의 당원이지만 후보 사퇴를 불사하더라도 관철 시키겠다"면서 "후보자는 MB 정부 때 그런 의지가 매우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특별법 통과되도 내년 정권 교체 못 하면 현 정부가 말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며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한 선거가 이번 선거"라고 피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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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아닌 과거 비방에 고성= 이 전 의원은 박 교수가 과거 18대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게임산업진흥법 광고를 할 때 스크린 승마 업주들로부터 2000만원 받아서 라스베이거스를 외유성으로 다녀왔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스크린 승마 업주 대표이자 사행성 게임 제조업체 이사랑 같이 가서 1억원 협찬을 받았다"며 "2005년 11월 이런 사행성 게임도 산업이다 말을 했고 그 해 12월 '바다이야기'가 문제를 일으켰지만 규제되지 않는 데 일조했다"고 했다.


그러자 박 교수는 "바다이야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문화관광위 공식 출장이었으며 게임산업진흥법을 냈고, 이는 온라인 게임 1등 국가 되는데 일조했다"면서 "아케이드가 일부인데 당시 모든 단체들이 고발을 해서 6개월 야당 의원으로 조사 받았지만 아무 혐의가 없었다. 도덕적 문제 있으면 국회의원 관두겠다 했는데 무혐의로 나왔다"고 반박했다.


박 교수가 이 전 의원에게 "광명에서 의원을 하시는 분이 부산에 왜 오셨느냐. 부산에 당선이 될까 싶어 온 것이 아니냐"고 물으면서 분위기가 악화 되자 사회자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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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책 놓고도 공방= 경제 정책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다. 박 전 의원은 박 전 부시장이 제시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3만개를 만들다고 한 공약에 대해 "본인이 경제 부시장으로 있을 때 얻은 정보는 공적 정본데 그걸 활용하면 도덕적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하자 박 전 부시장은 "직접 고위 관계자들을 컨택했고 기업 유치를 제가 직접 나서서 했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대응했다.


박 교수가 이 전 의원에게 해외 취업사관 학교를 만든다는 공약이 "청년을 떠나보내는 정책 아니냐"고 묻자 "르노 공장을 떠나지 못 하게 해서 (청년이) 떠나지도 못 하게 하고 다른 나라에 양질의 일자리가 있다면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은 후보자 비전 발표 2분, 토론 16분, 마무리 발언 2분 등 총 20분씩 시간이 주어졌다. 16일은 서울에서 첫 토론회가 열린다. 25일(부산)과 26일(서울)에는 지역별 예비후보 4명이 함께하는 합동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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