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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홍콩인의 이중국적 인정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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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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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영국 정부가 홍콩인에 대한 이민 문호를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인의 이중국적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9일 밝혔다.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홍콩이나 중국에서 태어난 중국계 홍콩인들은 복수 여권을 소유할 수는 있어도 중국 국적법 아래 이중국적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중국적을 가진 홍콩인은 외국 영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람 장관은 "이중국적을 가진 홍콩인은 중국 국적 포기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는 한 홍콩에서 중국인으로 간주되며 외국 영사의 보호나 접견을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 정부는 중국이 이미 홍콩이 영국에서 반환되기 한 해 전인 1996년 중국 국적법의 홍콩 적용을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게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정부와 홍콩 정부가 영국 정부의 홍콩인에 대한 이민 문호 확대 조치에 항의하며 '영국 해외 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에 대해 여행 증명과 신분 증명 효력을 정지시킨 데 이어 나왔다.


AFP통신은 "홍콩 당국이 중국 국적법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람 장관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는 홍콩보다 국적법이 더 엄격해 다른 나라의 여권을 소유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부유층 엘리트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비밀리에 이를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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