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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서 '초강력 방사선' 방출…"노출 1시간 내 사망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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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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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폐로가 추진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건물에서 1시간 내로 사망할 정도의 강한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산하 검토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해 2019년9월 재개한 조사의 중간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2,3호기 원자로 건물 5층 부근에 방사선량이 매우 높은 설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원자로 격납 용기 바로 위에서 덮개 역할을 하는 직경 12m, 두께 약 60㎝ 크기의 원형 철근콘크리트 시설이다.


이 덮개의 안쪽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양을 측정한 결과 2호기는 약 2~4경 베크렐(㏃), 3호기는 약 3경 베크렐로 추정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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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10시퍼트(㏜) 전후로, 사람이 이 환경에 노출되면 사망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검토회는 덮개 안쪽에 초강력 방사선이 검출되는 이유가, 덮개가 방사성 물질이 옥외로 누출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내년부터 2호기 원자로에서 녹아내린 핵연료 찌꺼기를 꺼내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이번 조사에 따라 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는 사고 10주년인 오는 3월 최종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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