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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량 전기차 전환에 석유·가스 시추금지...바이든 기후변화정책 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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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업체 수혜 기대...'바이아메리카' 정책 일환
신규 석유·가스 시추금지에 그린뉴딜 일자리 창출 기대
기존 석유업체 반발은 우려..."일자리 1900만개 사라질수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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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현우 기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 연방정부 소유 부지에서 새로운 석유와 가스 시추를 원천 금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미국은 또한 관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면 교체하는 등 기후변화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연방정부 소유 부지 내의 신규 석유·가스 시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차원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친화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위원회와 직책도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이를 통해 친환경 대체 에너지 수요가 30% 정도 늘 것이며, 이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통한 일자리 100만개 창출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존 트럼프 행정부에서 세계 1위 규모로 성장해버린 미국의 셰일오일 업체들의 도산과 반발 또한 우려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석유협회(API)는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토지에서 석유·가스의 신규시추를 제한하면 법적수단을 동원해 맞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API는 시추 제한조치로 미국 석유업체들의 일자리가 최대 1900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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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일련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행정명령에는 연방 정부가 소유한 관용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소유한 엄청난 양의 자동차를 미국 내 공장에서 미국 근로자들이 만든 깨끗한 전기차로 대체할 것"이라며 "향후 소비자들이 기존 가솔린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이나 판매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재건에 세금을 사용할 것"이라며 관용차량의 전기차 전환 계획이 바이아메리카 정책의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와 함께 전기차 내부 부품 역시 50% 이상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만을 구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 주요 상용 전기차 기업들인 테슬라, 제널럴모터스(GM), 포드 등은 모두 전기차를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내부 부품까지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만 구매할 경우 약 65만대에 이르는 미국 관용차량은 모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들로부터 주문될 예정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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