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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빵 소비 지출 ↑…편의점 투톱, 프리미엄 빵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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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프리미엄 빵 선언한 CU
내년 1월 출범 준비 중인 GS25
빵·떡류 관련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지난 3분기 기준 5년새 58% 늘어
12월 식사 대용 빵 소비자도 급증

집집마다 빵 소비 지출 ↑…편의점 투톱, 프리미엄 빵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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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편의점업계 양대산맥 GS25와 CU가 자체 프리미엄 빵으로 정면 승부에 나섰다. 편의점 점포 수가 4개 상위 브랜드 기준 5만곳에 근접한 만큼 타사와의 차별화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존 저가형 상품에서 벗어나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은 내년 1월 자체 빵 브랜드 '브레디크'를 선보이고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한다. 브레디크는 '브레드(빵)과 부티크, 유니크(독특함)' 등의 뜻을 품은 브랜드로, 고품질의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를 지향한다. GS리테일 은 내년 3월 말까지 식사대용·런치팩·냉장빵·조리빵·냉장디저트 등 5개 카테고리로 세분화된 50여종 빵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보다 한 발 앞서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빵에 도전장을 낸 곳은 CU로 '건강 빵'에 초점을 맞췄다. 치아바타, 포카치아, 통밀빵 등 건강 빵과 함께 잼, 소스 등을 세트로 구성한 차별화 상품 10여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첫 상품은 '샹달프 브레드'로, 허브 향이 풍부한 허브브레드와 통현미, 귀리, 조 등을 넣은 그레인브레드 2종이다. 인공 감미료를 넣지 않고 100% 과일을 졸여 만든 프랑스 잼 샹달프 잼을 함께 세트로 구성해 건강한 맛과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통 주식(主食)이었던 밥을 제치고 빵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편의점들도 관련 시장에 눈을 돌리게 됐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빵·떡류 관련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015년 1만9000원에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3만원으로 57.9%나 늘었다. 같은 기간 쌀을 포함한 곡류 소비는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22.2% 늘어나는데 그쳤다. GS25에서도 지난 2015~2020년 빵 카테고리 매출은 연평균 15% 이상 늘며 신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근거리 생활권 점포인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식사 대용 빵류 매출이 급증했다. CU에 따르면 이달 1~21일 빵 매출 중 식사 대용 베이커리류인 식빵, 모닝롤, 크로와상 등의 매출이 전년보다 115.1%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CU의 베이커리 전체 매출은 10% 신장에 그쳤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베이커리 상품이 점차적으로 주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판단해 가장 맛있는 빵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그동안 편의점 베이커리는 크림빵, 피자빵 등 간식용 빵을 주로 선보여왔지만 최근 샌드위치나 요리용 담백한 빵이 트렌드로 떠올랐다"며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빵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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