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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는 대출시장…국민銀, 오늘부터 2천만원 넘는 신용대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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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소액·급전 대출만 취급
주요은행 취급중단 등 잇따라
생활자금 등 조달 차질 우려도

은행 대출창구 참고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은행 대출창구 참고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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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금융당국이 연말 금융권 가계대출을 강하게 옥죄면서 2000만원이 넘는 신용대출 조차 받기 어려워졌다.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상품 취급 중단 및 신용대출 전면 차단으로 규제 수위를 높이면서 연말 신규 대출이 절실한 수요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2000만원이 넘는 가계 신용대출은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대출 희망일이 내년 1월4일 이후이거나 대출서류 최초 송부 일이 지난 21일 이전인 경우, 서민금융 지원 신용대출(KB사잇돌중금리대출ㆍKB새희망홀씨ⅡㆍKB행복드림론Ⅱ 등)은 예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 리스크 확대 억제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미 다른 은행들도 대출 문을 잇따라 걸어잠근 상황이다. 상황에 따라 추가 대출 관리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이후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등 직장인 비대면 신용대출을 막고 있고 우리은행도 11일부터 '우리원(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멈췄다.


NH농협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5000만원 축소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출을 조이고 있고 하나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1억원 낮추는 등의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대출 한파는 내년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고액ㆍ고소득 신용대출 관리 강화를 위해 발표한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점검하겠다"면서 "내년 1분기 중에 상환능력 기반 여신심사 유도를 위한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가계 유동성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방안, 고액ㆍ고소득 신용대출에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적용, 고액 신용대출 사후관리 강화 등의 대책도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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