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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코로나19 변종, 2차 파동 주도…"기존 백신 효과 미지수, 젊은 층에 특히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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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포트엘리자베스의 리빙스톤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13일 포트엘리자베스의 리빙스톤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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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출현했다. 남아공 보건장관은 이 변종 바이러스가 "2차 파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을 타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남아공 유전 과학자들이 '501.V2 변종'이라고 명명한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바이러스)의 변종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콰줄루나탈 연구혁신·시퀀싱플랫폼(KRISP)의 유전체학팀은 지난 3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후 남아공 전역에서 수백 개 샘플의 배열순서를 밝혀왔다. 이들은 지난 2개월 새 수집한 샘플에서 특정한 변종이 갈수록 지배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젊은 코로나19 환자들이 1차 파동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는 임상 증거 등을 함께 취합해 현재의 2차 파동은 이 새로운 변종이 주도하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그러나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도 유효한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툴리오 드 올리비에라 교수가 이끈 KRISP 팀은 이 같은 발견을 세계보건기구(WHO)와 과학계에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연구진도 수도 런던에 재급증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사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의회에 보고, 변종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키제 장관은 "최근 몇 주간 젊은이들이 양성 반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청년들이 집단 파티를 벌이면서 심지어 키스 게임까지 하는 장면이 SNS에 나돈다"라며 "이전과 달리 건강하던 젊은 층도 이번 변종 바이러스로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단순히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뿐만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 코로나19로 죽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까지 남아공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하루 새 8천700여 명이 늘어나 9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만4천여 명에 달한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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