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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DP, 2028년 美 넘어선다"…8년 앞당긴 日 싱크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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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연구센터 보고서…"코로나 심화되지 않아도 2029년 추월가능"
지난해엔 "2035년까지 추월 못한다" 전망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85만3000건...3개월래 최대
중국 때리기는 더 강화...FCC "화웨이 국가안보 위협"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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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의 유력 싱크탱크가 2028년 중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2035년까지 중국의 역전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성장 속도가 더욱 느려질 것으로 본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추월을 막기 위해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싱크탱크인 일본경제연구센터(JCER)는 최근 아시아 15개국 경제의 중기 예측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8년 중국의 명목 GDP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뎌지면서 추월 시점이 2028년으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JCER의 이 같은 예측은 '중국은 2035년까지 미국의 GDP를 결코 앞지를 수 없다'라는 지난해 전망보다 추월 시기가 8년 앞당겨진 것이다. JCER는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 정도에 따라 시나리오를 구분했는데, '코로나19가 4~5년 정도 경제에 영향을 끼친다'라는 표준 시나리오상에서도 추월 시점을 2029년으로 예상했다. 향후 10년 내 중국이 GDP에서 미국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JCER는 양국 GDP 역전의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미국의 취업자와 연구개발(R&D) 비용 급감을 꼽았다. 반면 코로나19 사태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인 중국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미국을 추격할 여지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월 중국 국무원 산하 연구기관 역시 2032년에는 중국의 GDP가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JCER의 지적처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19 통계에서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1558만2840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9만2091명으로 30만명에 육박했다. 이날 미국의 일일 사망자 수는 3265명으로 사상 최고치다. 미국 각 지역에서 영업시간 제한 등 각종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경제 위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85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13만7000건 늘어났다. 지난 9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내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평균 20만건 내외였다. 그러다 코로나19 1차 확산세가 절정이던 3월 마지막 주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8만7000건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미 당국의 중국 견제 역시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말임에도 연일 대중국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만장일치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FCC는 이날 화웨이가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FCC의 이전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화웨이 측의 진정 요구를 기각했다. 또 화웨이와 역시 중국 기업인 ZTE의 장비를 미국 내 통신망에서 제거하고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내 영업을 중단시키려는 조치도 마련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차기 무역 정책 수장으로 중국계인 캐서린 타이 미 하원 세입위원회 민주당 수석 자문 변호사를 내정해 대중 강경 정책을 이어나갈 뜻을 시사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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