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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만취운전한 육군 간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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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군이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취했지만 육군 간부들이 술자리를 갖고 만취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까지 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인 접촉까지 차단하는 등 군의 비상조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육군 간부들의 기강 해이가 선을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 7군단 강습대대 소속 중사 2명은 지난달 30일 부대 인근에서 회식을 마치고 대리운전을 불러 서울 서초구 강남 일대로 이동해 새벽 3시까지 술자리를 이어갔다. 이들은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음주 상태에서 20Km가량 운전을 했고 성남 톨게이트IC를 통과하다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출동한 경찰의 조사 결과 두 간부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 상태로 만취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7군단은 육군본부에서 관할하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육군은 경찰측에서 사고경위 등 사건이 이첩되지 않아 아직 당사자들을 조사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장병들의 외출ㆍ외박ㆍ휴가까지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군 간부들이 음주운전까지 했다는 사실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을 감안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사고 3일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시켰다.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군 간부는 일과 후 숙소에 대기하도록 하고, 회식과 사적 모임은 연기나 취소하도록 했다. 특히 부대훈련도 가능한 외부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진행한다고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육군 최대 군사교육ㆍ훈련시설인 상무대 간부들이 서울을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부대내 확진자까지 대폭 늘어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4일 군 간부 4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확진됐다. 군간부의 확진자 누적자는 지금까지 육군 82명, 공군 15명, 해군 4명, 해병대 4명으로 집계됐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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